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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쥐 관련 불만 신고 여전히 많아

뉴욕시가 쥐 퇴치를 위한 커뮤니티그룹을 만들고 쓰레기 처리 방식을 개편하는 등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쥐 관련 불만 신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CBS뉴스가 311 신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치류 관련 민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2% 늘었다. 에릭 아담스 행정부가 ‘쥐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7% 이상 증가했다. 올해 첫 7개월 동안은 2만4000건이 넘는 쥐 관련 불만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뉴욕시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로 임명된 캐슬린 코라디는 각종 조치에도 쥐 관련 불만 신고가 여전히 많은 것에 대한 이유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쥐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코라디는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쥐의 번식 속도가 느리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쥐 번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래도 뉴욕시가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쥐 개체 감축 구역’에서는 관련 불만 신고가 감소했다”며 “뉴욕 시민 모두가 동참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해 레스토랑, 델리 등 모든 요식업체 음식 쓰레기의 쓰레기통 배출을 의무화했고, 오는 11월 12일부터는 9개 이하 주거용 유닛을 가진 저밀도 주거시설의 소유주에게도 쓰레기통 사용 의무화 규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도시 쓰레기의 70%가 컨테이너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신고 뉴욕 뉴욕 시민 지난해 뉴욕시 쓰레기통 사용

2024-08-20

뉴욕시 가정 절반 지난해 식량난

지난해 뉴욕시 가정 절반가량이 식량난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로빈후드재단과 컬럼비아대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자녀가 있는 뉴욕시 가정 43%와 성인 34%가 식량난을 경험했다. 또 ‘심각한 식량난(식량 부족을 자주 경험하거나 식비 걱정을 하는 경우)’을 경험한 가정과 성인은 각각 7%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식량난 비율과 비슷한 수치다.     매년 뉴욕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빈곤 및 물질적 어려움 경험을 측정하는 ‘빈곤 추적기(the poverty tracker)’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당 보고서는 “뉴요커들의 식량난 비율이 성인의 경우 전년 대비 13%포인트, 자녀가 있는 가정은 10%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한 이들 중 81%는 ▶거주지를 찾지 못해 셸터에 머물거나 ▶유틸리티 비용을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비용 부담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등 다른 물질적 어려움도 최소 1개 이상 경험하고 있었으며, 53%는 이 중 2가지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식량난을 유일한 물질적 어려움으로 꼽은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차이메카 올폰세 로빈후드재단 사무총장은 “식량난은 일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뉴요커 3명 중 2명은 월말이 되기 전 생활비가 바닥나는 경우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건강 문제(49%), 심각한 심리적 고통(42%), 낮은 삶의 만족도(50%)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식량난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 비용이 들며 구직에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빈곤 가능성이 커진다”며 “결국 악순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혜택이 종료되고,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함에 따라 뉴욕시민 3명 중 1명이 수입의 절반가량을 렌트에 지출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라며 식량난의 원인을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식량난 뉴욕 식량난 비율 지난해 식량난 뉴욕 시민

2023-11-24

뉴욕시 거리 쥐들이 점령하나

뉴욕시가 늘어난 쥐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식당들이 문을 닫고 음식 쓰레기가 줄면서 쥐들이 먹이를 찾아 거리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 민원전화에 따르면 올해 1∼4월 접수된 쥐 목격 신고는 약 74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같은 기간(6150건)보다 20%,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4월보다 60% 이상 많은 것이다.   올 1분기의 신고 건수는 온라인 집계가 처음 시작된 2010년 이후 분기별 통계로 가장 많아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점에 이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간 신고 건수 기준으로는 2010년 1만500건이던 것이 2020년에는 두 배가 넘는 2만5000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뉴욕시에서 쥐떼가 늘어난 데는 식당 옥외영업이 영구화되면서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매장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다.   쥐 방제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식당들이 문을 닫고 있다가,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야외식당들이 문을 열게됨으로써 쥐들이 음식을 찾아 밖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뉴욕시는 잠금장치가 달린 쓰레기통을 시내 곳곳에 설치해 쥐가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봉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뉴욕 시민은 쥐와 냄새, 음식 쓰레기, 흘러나온 물 등을 보는 데 지쳤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원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리에 쥐떼가 늘어나는 것은 공중위생은 물론 인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뉴욕시에선 작년 한 해 설치류에 의해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증에 걸려 최소 1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이 중에 한 명이 생명을 잃었다. 박종원 기자뉴욕 거리 뉴욕시 거리 뉴욕 시민 뉴욕시 민원전화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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